서호주의 보석 같은 항구 도시, 프리맨틀(Fremantle)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이 어우러진 곳이다. 퍼스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유럽풍 건축물과 감성적인 카페, 예술적 감각이 살아 있는 거리로 유명하다. 또한, 프리맨틀 감옥과 마켓, 바더스 비치 등 매력적인 관광 명소가 가득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은 프리맨틀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3곳을 소개한다.
1. 프리맨틀 감옥 (Fremantle Prison)
프리맨틀 감옥은 서호주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일한 장소로, 19세기 영국 죄수들이 직접 건설한 역사적 명소다. 이곳은 과거 140년 동안 운영된 교도소였으며, 현재는 박물관과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프리맨틀 감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심문 투어’와 ‘야간 투어’다. 대심문 투어에서는 감옥 내부와 죄수들의 생활상을 상세히 볼 수 있으며, 야간 투어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감옥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스릴 넘친다. 특히, 감옥 벽에 남아 있는 죄수들의 흔적과 벽화들은 이곳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과거 식민 시대의 어두운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웅장한 건축물과 섬뜩한 분위기는 감옥의 실체를 더욱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2. 프리맨틀 마켓 (Fremantle Markets)
프리맨틀 마켓은 1897년부터 운영된 전통 시장으로, 서호주의 로컬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여는 이곳은 신선한 농산물부터 수공예품,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신선한 해산물과 서호주 특산물이다. 특히, 캥거루 고기 버거나 크로커다일 소시지 같은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원주민 예술품과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아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
프리맨틀 마켓의 또 다른 매력은 거리 공연이다. 주말마다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열려 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이곳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서호주의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3. 바더스 비치 (Bathers Beach)
프리맨틀에서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바더스 비치(Bathers Beach)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시내에서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해변이다.
바더스 비치는 서호주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해변가를 따라 자리 잡은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며 와인 한 잔을 곁들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수영과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맑고 잔잔한 바다 덕분에 스노클링과 카약 같은 활동이 인기 있으며,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바더스 비치는 단순한 해변을 넘어, 프리맨틀에서의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