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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저렴한 여행지 3곳 추천

by 행복한 고민씨 2025. 4. 17.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미비아는 놀라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 그리고 비교적 안전한 환경 덕분에 최근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인 나미브 사막부터 끝없이 펼쳐진 소금 평원, 수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국립공원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장기 여행이나 배낭여행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목적지다.

나미비아는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며, 대도시를 벗어나면 인파 없이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도로 사정도 양호해 차량을 렌트해 셀프 드라이빙으로 나미비아 전역을 탐방하는 여행자들도 많다. 다양한 자연환경 속에서 캠핑, 하이킹, 사진 촬영 등 활동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다.

 

1. 나미브 사막 (Namib Desert)

나미브 사막은 나미비아 남서부를 따라 길게 뻗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으로, 붉은 모래언덕이 끝없이 이어지는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솝스플레이(Sossusvlei)의 모래언덕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으로 유명하며, 이곳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경험은 나미비아 여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 지역은 접근성이 좋은 편으로, 수도 빈트후크에서 차량으로 약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셀프 드라이빙도 가능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은 사막 투어 패키지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한다. 드론 촬영이나 사막 하이킹, 열기구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가능하다.

 

추천 관광명소:
- Sossusvlei: 붉은 모래언덕과 하얀 소금분지의 극명한 대비.
- Deadvlei: 말라죽은 나무들과 흰 대지, 빨간 언덕이 만드는 초현실적 풍경.
- Dune 45: 인기 있는 일출 포인트로, 직접 등반 가능.

 

숙박정보:
- Desert Camp: 캠핑장과 간단한 객실을 제공, 1박 약 40~60달러.
- Sossus Oasis Camp Site: 저렴한 캠핑장, 샤워 시설 포함, 1박 약 15달러.


가는 방법:
빈트후크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 350km 거리. 셀프 드라이빙 또는 현지 투어 이용 가능.

2. 에토샤 국립공원 (Etosha National Park)

나미비아 북부에 위치한 에토샤 국립공원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야생동물 관찰 지역이다. 특히 건기(5월~10월)에는 물 웅덩이 주변에 동물들이 모여들어, 코끼리, 사자, 얼룩말, 코뿔소 등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넓은 평야와 소금호수는 이곳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국립공원은 차량으로 직접 운전하며 탐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사파리가 주를 이루며, 여행자들은 개인 차량 또는 투어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다. 각 출입구마다 캠프장과 숙소가 잘 갖춰져 있어 하루 이상 머물며 야생을 만끽할 수 있다.

 

추천 관광명소:
- Okaukuejo Waterhole: 밤에도 동물 관찰이 가능한 조명 설치된 물 웅덩이.
- Etosha Pan: 광활한 소금평원 위에서 펼쳐지는 대자연의 풍경.
- Halali Camp: 중간 지점 캠프로, 다양한 동물 관찰 가능.

 

숙박정보:
- Okaukuejo Camp: 국립공원 내 숙소로, 수영장과 식당 운영. 1박 약 80달러부터.
- Etosha Safari Camp: 공원 인근에 위치한 저렴한 캠프. 1박 약 40달러.


가는 방법:
빈트후크에서 북쪽으로 약 400km, 차량으로 5~6시간.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 또는 투어 이용이 일반적.

3. 스피츠코페 (Spitzkoppe)

스피츠코페는 나미비아 중서부에 위치한 화강암 바위산으로, '나미비아의 마터호른'이라 불릴 정도로 뾰족한 산봉우리와 독특한 암석 지형이 인상적이다. 일출과 일몰 시 붉게 물드는 산은 장관을 이루며, 암벽 등반과 하이킹, 별 관찰에 이상적인 장소다. 이 지역은 문명과 떨어진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캠핑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다.

 

스피츠코페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한 자연을 즐기기에 좋으며, 천체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이들도 많다. 전기나 인터넷 없이 진짜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4x4 차량 없이도 접근 가능하지만, 도로 상황은 비포장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 관광명소:
- Spitzkoppe Arch: 거대한 자연 바위 아치.
- Bushman Paintings: 수천 년 전의 원시 벽화가 남아 있는 장소.
- Moon Landscape: 외계 지형 같은 독특한 풍경.

 

숙박정보:
- Spitzkoppe Community Campsite: 전기 없는 캠핑장, 1박 약 10달러.
- Spitzkoppen Lodge: 고급형 로지, 1박 약 70달러부터.


가는 방법:
빈트후크에서 서쪽으로 약 3시간 거리. 스와코프문트(Swakopmund)에서 접근 시 약 2시간 소요. 차량 이동 필수.

여행 팁과 주의사항

나미비아는 비교적 안전하고 여행자 친화적인 국가지만, 다음과 같은 팁들을 참고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렌터카 이용 시 주의점: 대부분의 관광지는 비포장도로에 위치해 있어 4x4 차량을 추천하며, 운전 전 타이어 공기압, 예비 타이어, 연료량을 꼭 확인하자. 밤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어 야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기후 및 의류: 낮에는 덥지만 아침과 저녁은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사막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크므로 얇은 긴팔 옷과 보온용 옷을 모두 준비하자.
  • 물과 식량: 국립공원이나 사막 지역에서는 슈퍼마켓이나 식당이 드물다. 차량에 생수와 간단한 식량을 항상 비축해두는 것이 좋다.
  • 환전 및 결제: 대부분의 도시나 관광지에서는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시골이나 로컬 시장에서는 현금이 필요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ZAR)도 일부 지역에서 통용된다.
  • 여행 보험: 의료 시설이 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응급 상황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은 필수다.
  • 인터넷과 통신: 대도시 외에는 인터넷 연결이 느리거나 아예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지 SIM카드를 구입하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이 가능하다.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나라로, 그 어떤 관광지보다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치안이 비교적 안전하고 관광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자유여행이나 솔로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무엇보다 비용 대비 경험의 질이 높아, 여행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대중교통보다는 차량 렌트 또는 투어 이용이 일반적이지만, 조금만 준비하면 충분히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모험심 가득한 여행을 원한다면, 그리고 진짜 아프리카를 보고 싶다면 나미비아만한 곳은 없다.